탑 오브 클래식, 쪽머리 & 가체머리 시간입니다.
쪽머리, 가체머리 모두 미리 준비된 달비를 머리에 얹어서 완성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숏컷이라도 얼마든지 쪽머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요즘은 어깨너머로 긴 머리를 가진 분이 별로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머리를 잘 관리하고 계신 분들도 많지요.
길고 풍성한 머리일 경우, 짧은 머리에 쪽머리 올릴 때처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하다 보면 이상한 부분이 많이 발견됩니다.
머리가 길다고 해서 가체가 필요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가발 또한 전부 장모라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
이렇게 긴 머리카락을 쫑쫑 말아 올려서 가체 밑으로 감춰버리는 게 정말 아까웠거든요.
오늘은 긴 머리카락을 그대로 이용하여 쪽머리를 올려보겠습니다.
5:5로 나눈 다음 뒤에서 하나로 묶어주세요.
세 갈래 각각 땋아서 잔머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망사를 잘 감아줍니다.
여기 사용된 달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리 땋아둔 내 머리와 달비를 같이 연결해 주세요.
그런 다음, 세 가닥 땋아줍니다.
나의 긴 머리와 달비가 합쳐져서 매우 풍성한 쪽머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쪽머리는 정말 예쁜 머리지만, 가르마가 너무 부담스러우신 분이나 두상을 감추고 싶은 분이라면
달비를 추가로 더 얹어주시면 됩니다.^^
오늘 작품에는 아래와 같은 작은 달비 2개가 추가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상태가 좋은 달비일 때는 땋지 않고 그대로 머리에 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달비 1개는 머리 주변을 둘러주고,
나머지 1개는 정수리의 볼륨을 부풀리는 데 사용합니다.
달비 개수를 더더더 추가해서 큰 머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은, 가발의 장모를 그대로 이용해서 쪽머리를 올렸다는 것입니다.
본 머리에 달비를 연결하고 같이 땋아서 쪽머리를 올리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는 거,
한 번 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 거예요.
잔머리가 엄청나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스타일의 완성도가 확실하게 떨어집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본 오늘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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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감상하면서 작업순서를 확인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shorts/RfPnbkVC5Uc
길고 탐스러운 머릿결은 아무나 가질 수 없지요.
이 예쁜 것을 달비 안쪽으로 밀어 넣기에는 너무나 아깝잖아요.
본인 머릿결을 그대로 살려서 전통머리를 만드는 방법을 좀 더 연구해서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겠습니다.^^
♥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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