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달비를 만들어보자

공장에서 갓 출시된 원사는 이렇게 생겼어요.

나일론에서 뽑아올린 머리카락 굵기의 원사이기 때문에 광택이 좔좔 흐르는 모습이죠.

하지만, 이 상태로 달비를 바로 만들기는 다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이 원사 사이사이 불순물이 끼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정리해서 달비를 만들어야 빗질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연화처리를 거친 후, 달비로 만든 모습입니다.

이번에 만든 달비는 역대 최고 볼륨의 달비랍니다. 제가 손으로 잡은 모습을 보시면 그 크기가 짐작되실 거예요.^^

크기도 크기지만, 무게가 상당하답니다.

머리카락 한 올은 무겁지 않지만, 머리카락 덩어리는 정말 무겁답니다.

이 엄청난 덩치의 녀석을 총 6가닥으로 다듬어 줍니다.

땋기 좋게 미리 준비작업을 하는 거죠^^

아래 사진처럼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왜 그렇게 심적으로도 부담이 되었는지... 이 달비를 만들때 즈음 이상하게도 여러가지로 힘든 일들이 벌어지더라고요.

굵고 탐스러운 달비의 모습이죠.

한 땀 한 땀 시간과 땀이 녹아있답니다...

굉장히 길고 무거운 달비랍니다.

무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감있게 가체머리를 얹을 수 있다면

멋진 헤어스타일링으로 제작자에게 크나큰 보답을 할 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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