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을 만들 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워낙에 길고 굵다란 달비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깨에 걸친 채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대략적인 계획을 잡는다고 해도, 대형 가체작업을 진행할 때는 순간순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작업 시간이 늘어나는 일이 많답니다.
작업을 2/3정도 진행하고 무거운 달비를 어깨에서 내렸을 때... 어깨에서 느껴지는 아련한 아픔이랄까, 작업 시간 내내 어깨에 걸쳐두었던 달비의 무게가 뼛속까지 스며든 것 같았습니다.
그 아련한 통증이 작업이 끝날 때 즈음 느껴졌지요.
이런 걸 머리 위에 지다니... 너무나 잔인한 미용법입니다.
늘 작업하면서 느끼지만, 옛 기록에 전해지는 가체에 관한 기이한 일화들이 과장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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