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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울인 대형 가체머리

전통머리

by 이말뚝 2022. 9. 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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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대형 가체머리를 제작해보았습니다.

한쪽으로 엄청 기울어진 가체머리 스타일이라서, 앞으로 퉁~ 스러지지 않도록 밑에 도구를 받쳐놓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몇 번 굴러 떨어지기 했습니다만... 여전히 움직임이 없는 튼튼한 가체머리입니다~~^^

이럴 때 완전 뿌듯하죵~~*^^*

 

저는 항상 통가발 위에 가체 작업을 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잘 맞추어 혼자서도 잘 서있는 스타일링을 해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왠지 무게 중심이 맞지 않는 비대칭형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늘 해왔던 것과는 다른 항상 새로운 작업을 해보고 싶은 게 아티스트들의 욕망이죠~^^

그래서 불면의 새벽녘에 급하게 만들어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쓰인 재료들은 이미 준비 완료된 상태로 거의 한 달 이상(주재료는 석 달 이상) 묵혀 왔었어요.

육체의 피로, 감정적 우울감을 핑계로 계속 미루어오다가, 조용한 새벽녘 불현듯 몸을 일으켜 후딱 완성하였습니다.

저는 금방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시간이 얼마나 흐른 건지 모르겠어요. 하다 보니 날이 샜으니까...

후루룩 작품을 만드느라 제작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 실험적인 작업으로 흘러가서 틈틈이 고민하는 시간을 거치느라 사진을 찍을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어요.^^;;

앞으로 기울어진 어마어마한 볼륨의 가체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미리 여러 가지 계산을 해야 합니다.

기다란 속비녀는 당연히 꽂아야 하는 거고요... 

가체를 고정하기 위한 기초작업들, 밑머리(밑달비)를 어떤 식으로 배치해야 할지 생각을 조금 했어야 했죠.

또야머리 밑으로 거는 달비를 1개 더 사용해서 정수리에 얹힌 무거운 달비를 뒤로 당겨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기까지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요~)

대형 가체머리 작업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완성된 스타일링의 모습을 대충 생각해보고 그에 사용될 달비와 각종 소품들을 쓰임새에 맞게 변형시키거나 새로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내가 작업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몇 번이고 돌려보아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시뮬레이션을 돌리느라 한 달을 보냈나 봅니다.

새로운 작업을 위한 나의 손과 뇌를 위한 발효와 숙성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늘 그렇지만...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작업이라서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이는 실험작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더 진행시키지는 않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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