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가체머리를 작업하면서 나일론 원사 가체의 치명적인 단점인 '무거움'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소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고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가벼우면서 광택 있는 소재를 찾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며 찾아보는 세월을 근 5년은 보냈습니다.
그중 가장 나은 방법을 발전시켜 오늘과 같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웨딩 스타일링에 적절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공단 천을 이용해 제작해 보았습니다.
풍성한 볼륨감을 주기 위해 안감을 충분히 넣어서 바느질했어요.
이번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소재를 검색하면서 알게 된 것은
원단이라는 세계는, 색상과 재질이 거의 무한대로 다양해서 제가 원하는 소재를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엄청나게 광대한 분야라는 사실입니다.
전통머리의 좁은 세계에 갇혀있던 저에게 원단의 세계는 마치 바다와 같았습니다.
바깥세상에 흥미가 없는 저에게 바느질이라는 작업은 딱 맞는 작업방식이었습니다.
내일은 어떤 천에 어떤 모양으로 재단을 하여 바느질을 해볼까 하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겁습니다.
너무 더워서 맥없이 앉아있다가 묵묵히 바느질을 한 땀 한 땀 하고 있으면 어느새 더위마저 삭~ 가십니다.
작업의 결과물을 여러분들께 선보여 드리는 것이 저에겐 큰 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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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shorts/hLeF4yBYOEI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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