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실험하느라 의상 관련 소재들을 많이 사용해 보았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패션디자인 전공 안 하길 잘했다"는 것이다.
패션디자인은, 꾸준한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뼈대에 욕망라는 옵션을 얹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서 종사 인력과 관련 소재 산업이 엄청나게 방대하다.
그 방대함이 상당한 매력이긴 하지만, 오히려 너무 방대해서 이 분야에서 적절한 결실을 거두기에는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답이 없기는 다른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패션디자인은 자칫하면 수공예의 노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패션디자인은 실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어서 돈을 벌 수 있는 경로가 많지만, 오히려 그런 실용성 때문에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아실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본인의 생각대로 발전하지 못하면 회의감, 모멸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차례대로 휩쓸릴 가능성은 순수예술 못지않을 것 같다.
심지어 패션디자인은 독고다이가 안 된다.
.........
정말 다행이다.
내가 패션디자인을 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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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품은, 이전에 업로드한 작품의 완성본입니다.
한 땀 한 땀 만드느라 시간이 너무 걸려요.
다른 건 모르겠고,
너무너무 가벼운 게 커다란 장점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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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상사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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