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머리만들기 - 달비 준비하기

안녕하세요~ 말뚝이 댕기입니다~^^

오늘은 전통머리 만들기를 위한 기초 작업, 달비 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전통머리를 만들기 위해서 우선,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긴~~ 머리' 입니다.

옛날이야 머리를 자르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본인의 머리카락만으로 얼마든지 쪽머리, 댕기머리를 만들수 있었지요.

요즘은.... 그때처럼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을 찾기 힘들잖아요? ^^

그래서, 전통머리를 시술하기 위해서 '달비' 라는 일종의 연장가발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이 달비를 연결하기 위해서, 아래 사진처럼... 제가 앞에서 그렇게 강조했던 '토대만들기' 작업이 필요한 거예용~~

토대만들기

 위 사진을 보시면,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카락을 주먹크기 정도로 작게 정리되어 있지요?

토대만들기 란, 두상의 머리결을 빗질로 단정하게 정리하여 준 다음, 머리를 종종 땋아서 단단하게 말아주는 단계입니다.

그런 다음, 아래 사진처럼 달비를 연결할 수 있어요.

쪽머리 만들기

미리 땋아둔 달비를 연결하여 사용하면 작업 속도가 정말 빨라집니다.^^

준비시간이 촉박한 행사 때 사용하는 방법이죠.

세가닥 땋은 달비

하지만, 말뚝이는 개인적으로 미리 땋아둔 달비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연장 가발을 사용한다는 것은, 가발을 사용했다는 것이 티나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머리에 달비(가체)를 얹어 모양을 흉내내기 보다는, 정말 본인 머리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시술하는게 전통머리를 다루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달비 머리 부분만 매듭처리 한 후, 풀어헤친 머리를 모델의 머리와 합쳐서 땋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시술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전통머리를 재현하는데 있어 이러한 사소한 단계를 명확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래 사진은, 오늘 잠깐 작업해본 달비입니다. 쪽머리에 사용될 거예요.

달비 한 꼭지에 풀어헤친 머리와 부분부분 땋은 머리가 섞여있는데요... 땋은 머리는 장식용으로 사용할 머리입니다. 풀어헤친 머리는 본머리와 함께 땋을 것이라서 그대로 둔 거예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작업한 달비를 이용한 쪽머리 만들기를 보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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