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뚝이 댕기입니다~ 오늘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헤어스타일인 쪽머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시대의 남성과 여성은 모두 연령에 따라 머리형태가 달라집니다. 특히, 혼인 여부는 머리형태 변화의 가장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혼인이라는 절차는 어른이 되었다는 사회적인 약속이지요. 물론 혼인 뿐만 아니라 관례라는 절차가 따로 있어 상투 또는 쪽머리를 트는 의식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보통 혼인을 일찍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므로 혼례(혼인)와 관례를 같이 진행했다고 합니다. 혼인 전에는 머리를 아래로 길게 땋아서 댕기를 들이는 머리 형태이지만, 혼례 또는 관례 후에는 남성은 머리를 정수리 위로 바짝 묶은 상투머리를 한 뒤 관을 씁니다. 여성은 댕기 머리를 틀어올려 비녀를 꽂아 고정시키는 쪽머리를 합니다.
말뚝이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 시대에 관례라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었다면, 남성이 그렇게 수많은 관을 썼듯이 여성 또한 많은 종류의 관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는데요,,, 사극 드라마를 보면 여성이 착용하는 관(모자)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게 표현되지는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황진이와 같은 기생이 썼던 전모, 장금이가 썼던 가리마, 양반 계층 여성들의 쓰개치마, 너울 정도가 알려져 있는 듯 합니다. 말뚝이의 지식이 이 정도 뿐이라 여러분께 딱히 해드릴 이야기는 없지만... 정말 많은 여성용 모자가 있었을 거 같아요. 말뚝이는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진답니다.~~^^ 일평생 머리를 절대 자르지 않고, 단오날 처럼 머리를 감는 날이 따로 있으며, 머리를 빗고 난 뒤 머리카락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고, 본인의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도 모자라 무거운 가체를 얹어 위용을 자랑하며, 또 그 위에 화려한 장신구를 꽂아 아름다움을 뽐낼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 조상님들인데... 그까짓 모자 패턴 수십 가지 만드는게 뭐 그리 어려웠을까요...^^ 아마도 특수계층을 위한 모자디자이너가 따로 있지 않았을까요?... 말뚝이는 정말 알고 싶습니다. 그때 그림이라도 열심히 그려두시지.... 안방 여인들이 뭐 그리 귀하고 대단하다고 그림 한 장 못남기고 다들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그나마 여러 풍속화가들께서 훌륭한 작품들을 남겨주셨기에 망정이지... 정말 감질나는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_-;;;;;
쪽머리 만드는 방법 들어갑니다~~^^!
1) 토대만들기 과정을 이미 마스터하셨다고 보고~~, 완성된 토대 위에 긴 쪽달비를 달아줍니다.
2) 달비를 큰 고리 형태로 만든 다음, 달비 끝에 달린 댕기로 토대를 감싸줍니다.
3) 고리를 잡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겨줍니다.
4) 비녀를 꽂아 완성합니다.
굉장히 쉽고 간단한 헤어스타일입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처음에는 생각만큼 모양이 잘 잡히지 않아요.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시면 아름다운 쪽머리를 누구나 완성하실 수 있어요. 5:5가르마와 두피에 쫙 달라붙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두상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쪽머리 시술을 굉장히 두려워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피에 달라붙는 머리형태가 있기에 뒤에 있는 쪽머리의 풍성한 볼륨감이 더 살아난답니다. 그리고 풍성한 쪽머리와 화려한 비녀, 뒤꽂이 장식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에 오히려 두상의 단점이 훌륭하게 커버가 됩니다.^^
요즘은 전통결혼식 또는 돌잔치에서 품위있는 쪽머리를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듯해요.
특별한 날, 더욱더 아름답고 싶은 그 날을 위해서, 위의 쪽머리 메뉴얼을 충분히 익히시고 아름다운 쪽머리를 얹으신 여인으로 재탄생하시길 빌어요~~^^ 정말... 주위 분들이 모두 놀라실 거예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https://smartstore.naver.com/kim-sa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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