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비 작업을 할 때마다 크게 불편한 점이 있어요.
손의 크기가 작아서 굵은 달비를 힘 있게 땋아야 할 때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짧은 손가락을 이리저리 놀리며 최대한 균일한 강도로 흐트러짐 없는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고 있습니다.
제 손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 굵기의 달비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빗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 굵은 달비를 한 손에 잡고 마무리 매듭 작업을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자 정말 식은 땀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매듭끈을 한 번 잘못 묶으면 오랜시간 고생스럽게 빗질한 머릿결이 다 흐트러질 수도 있는 정말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거든요.
달비 제작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면, 한 손으로 달비를 꽉 잡고 다른 한 손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시도 끝에 저의 한 손이 자유로울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를 찾아냈습니다.
제 손의 한계를 깨닫게 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내 손가락이 좀 더 길고 힘이 있었다면 더 굵직하고 탐스러운 달비를 만드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을 텐데... 저는 커다란 달비를 늘 욕망하고 있습니다.
제 손의 한계를 바탕으로 그 목표를 향해가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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