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가 끝날 때 즈음부터 제작에 들어간 작품입니다.
근 두 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만드는 과정이 너무 손이 많이 가서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보통은 제작이 완성되어 머리에 올린 다음에야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 작품을 발표합니다만,
이번에는 중간 과정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사실, 이번 제작단계를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예뻐 보여서... 저만 보기는 아까워서 그랬어요.^^
아래 보시는 사진들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달비를 제작하는 과정입니다.
주재료는 리본, 금박, 인조 진주입니다. 이것들을 엮어서 만들어 보았는데요 중간중간에 사용된 부재료까지 세세하게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비밀)
아래 사진은, 1차 땋기 작업 과정입니다.
흐물흐물하게 늘어지는 리본천에 강도와 탄력을 더해주기 위해 여러 가지 처리법을 적용하였습니다. 다양한 꼬임 기법으로 엮었기 때문에 달비의 볼륨이 엄청나게 커지게 됩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말이 필요없네요.
아래 사진은, 2차 땋기 과정입니다.
위의 1차 작업에 비해 좀 더 복잡해지고 볼륨이 한층 더 풍성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화려함의 극치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전통의상에 많이 사용되는 아주 쨍~~한 원색을 기본으로 하여 색채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감상하는 과정 자체가 저의 힐링이랍니다.
며칠 동안 책만 보다가 오래간 만에 손을 움직여 작품을 제작하는 이 순간,
저는 아주 시원하게 숨을 들이쉬는 기분이에요~^^
---------------------------------------------------------------
(업데이트)
좀 더 뚠뚠해진 모습입니다~~^^
again 몽상 again 망상 (0) | 2023.02.07 |
---|---|
설 명절 특집 : 뱃씨댕기 만들기 (0) | 2023.01.17 |
(도서) 2023 전통머리 힐링 스케치 출간 (0) | 2022.12.22 |
목적 없는 행위가 큰 것을 이룬다 (0) | 2022.12.01 |
빗질로 구현한 푸가 (0) | 2022.11.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