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책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책에 실린 치료사진이 "청소년 유해물"이라는 판정을 받아 삭제되어서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상세한 도판이 없어도 이해해주세요~^^)
2022년 2월 23일(수)
넋이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나를 닥달하던 신랑이 유방암에 대해 공부하라고 사준 책이다.
책을 배송받은 후 쳐다보기만 하다가 오늘에야 책을 펼쳐보았다.
3~4년 주기로 개정되어 발행되는 책인데, 유방암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맥락적으로 정리해놓아서 나처럼 유방암에 대해 막연히 두렵기만 한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켜주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잡다한 유방암 관련 채널의 파도에 쓸데없이 마음이 휩쓸리지 않아서 좋았다.
정가 20,000원
크기는 A4정도, 총 450페이지. 생각보다 크고 두꺼운 책이다.
20포인트 정도되는 커다랗고 깔끔한 바탕체로 작성되었고 자간과 줄간이 넓직하게 편집되어 있어 슥슥 읽어나가기 편했다. 아산병원에서 치료된 사례를 글, 사진 자료로 자세히 기재해 두어서 한 장 한 장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도판으로 실린 사진은 해상도가 매우 떨어졌지만, 도판의 갯수가 매우 많은 편이었고 설명도 쉬운 말로 잘 적혀있어서 일반인들을 위한 유방암 치료 이해를 돕는 책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만약 해상도가 아주 뛰어난 컬러도판이었다면 적어도 50,000만원은 했을 것이다.) 책의 내용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테고리는, 유방암의 이해/유방암의 치료/환자들의 생활과 관리/재발과 치료 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
유방암이라는 무서운 것이 내 앞에 닥치고 보니 책에 실린 한 장 한 장의 내용이 절대 가볍지 않고 마음에 쏙쏙 와닿았다. 차갑고 섬짓한 두려움에 떨며 뿌옇게 흐리기만 했던 내 눈빛이 조금은 맑아진 것 같다.
결론>> 유튜브보다는 책이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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