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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는 다 내려놓고 월미랜드로 갑니다

유방암 치료

by 이말뚝 2022. 2. 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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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5일(금)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을 받고,

모든 감정이 마비되어버린 것이 1주일, 또 울면서 1주일을 보냈다. 시간이 멈춘 것 같고 밤에 잠도 오지 않았다.

사우나를 워낙에 좋아하는 친정엄마의 재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 밖을 나섰다. 그렇게 재촉하는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가고 싶지도 않았고, 암이 더 커질까봐 겁이 나서 선뜻 따라갈 수도 없었다. 반신반의하며 겨우 따라나선 인천 월미랜드 사우나.

이곳은 로컬들 또는 사우나를 정말 즐기는 60대 이상의 장년층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녹주 맥반석이라는 대체의학 재료로 사용되는 귀한 재료를 사용하는 불가마라고 한다. 굉장히 오래된 건물 같았고, 월미랜드를 찾는 매니아 층이 생각보다 두터운 듯 했다. (당연히 인스타나, 블로그에는 잘 소개되어 있지 않다.)

큰 병을 치른 뒤 빠른 회복을 위해 대체의학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고, 간간히 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젊은 층들도 이곳을 찾는 듯 했다. 사우나 매니아 중 한 명인 엄마를 따라갔기에 그나마 불가마 속에서 어색하게나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뜨거운 것도 뜨거운 거지만 자리 쟁탈전, 눈치싸움 등이 생각보다 있는 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그 틈에 끼려면 어르신들의 등쌀에 잘 배겨날 수가 없다. 그동안 자리싸움이 많았는지 불가마가 나오는 시간대 별로 번호표를 배부하여 정해진 자리에 있도록 하고 있다.(입장시 카운터에서 배부)

 

암진단 이후 오른쪽 팔 쪽이 저리고 손이 차가워져서 섬뜩한 기분이 들어 더욱더 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 뜨거운 불맛을 봐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기분이 조금 개운해진 것 같다. 오른손의 한기도 조금 가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맥이 탁 풀려있던 눈에 생기가 조금씩 돈다.

오늘은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유방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비타민D>>>

 

비타민D가 좋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봤지만 사먹은 적이 없는... 나에게는 그동안 신비의 약이었다.

시누이가 명절선물로 비타민D를 먹어보았다.. 귀엽게 생긴 Deep Yellow 빛깔의 단단하고 알찬 케이스가 마음에 든다. 

영양제라면 식탁 위에 차고 넘쳐서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기 일쑤인데, 이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녀석이라 먹어보기로 했다.

하루에 한 알. 크기도 작다. 마음에 든다.

입 안에 쏙~ 넣고 이빨로 톡! 터트리면 오렌지맛의 액체가 살짝 흘러나온다.

부담감 없는 새콤달콤한 맛이다.^^

나머지 껍질은 꼭꼭 씹으면 입 안에서 녹아버린다.

 

결론>> 우리 마음에 드는 비타민D를 매일 섭취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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