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가 가족을 위해 만드는 힐링의 음식 , "육개장" (백종원 레시피)

유방암 치료

by 이말뚝 2022. 4. 2. 07:32

오늘은 토요일.

이틀 간의 휴일을 치르기 위해 육개장을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요리를 만들기로 마음 먹은 시간이 밤 시간이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컨디션 난조로 소화도 안되고 잠을 이룰 수 없으니

제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장 만만한 고민이 바로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아~ 여러사람 밤잠깨우는 시끄러운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기 재우기, 언 마늘녹이기, 시래기 풀어놓기 같은 조용한 선행 작업을 진행한다는 뜻이지요.^^

심지어 육개장이라는 어마어마한 메뉴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푹~~~ 끓여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시간의 문제가 있으니 조금 일찍 작업을 시작한 것 뿐이랍니다.

하지만 장을 미리 봐두지 못한, 계획성이 몹시 딸리는 돌연변이 INTJ.

급하게 유튜브를 폭풍 검색해서 제가 이용할 만한 레시피를 찾아보았습니다.

첫번째. 백종원 님의 육개장 레시피 (현재기준 조회수 2,286,956회, 2020. 9. 17. 업로드)

아래 링크 있습니다.

백종원 님의 레시피 동영상을 보고 육개장을 끓이는 대략적인 기준을 잡습니다.

한밤 중에 장을 볼 수 없으니 백종원님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었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이용해야겠기에 탕 종류 동영상을 좀 더 찾아보다가 아래와 같은 추어탕 대박집 영상에서 요리 레시피를 좀더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추어탕 맛집 레시피 (현재기준 조회수 5,620,042회, 2021. 5. 30. 업로드)

동영상 중간 이후부터 시래기를 덖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탕 끓일 때 맛내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아~~~ 이제 저는 자유의 몸입니다.

식구들이 먹기 전에 작은 냄비에 덜어서 한번 더 끓인 다음,

백종원 님의 말씀대로 계란을 한 번 싹~ 돌려줄랍니다~~~^^

정말 맛있겠죵~~~*^^*

맛있게 밥을 먹고, 낮잠도 좀 자고 난 후 마을 뒷산에 올랐습니다.

4월이 되니 이제야 봄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숨이 덜 차서 올라가는 시간이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