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 때 많이 맞았던 사람은 후임들을 똑같이 구타하고,
시집살이를 심하게 한 며느리는 자기 며느리를 똑같이 괴롭히고,
어리석은 부모의 잘못된 육아 방식로 길러진 아이는 자신의 아이를 똑같이 키워나간다.
한 지인이 그런 말을 하곤 했었다.
잘 알던 사람이 자기를 모함하고 돈을 뜯어갔으며 노예 부리듯 부려먹었으며 그렇게 자신은 이용당했고 아직도 그 괴롭힘은 지속되고 있다고.
웃기는 건, 그 인간은 지가 당했던대로 나에게 똑같은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뒤에서 나를 험담하고 깔깔대면서 비웃었으며 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임금지급을 허위로 신고하고 나의 노동력을 당연한 듯 착취하였으며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끼게끔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웃음거리가 되게 만들었다. 물론 돈도 뜯어갔다.
또 다른 지인은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마다 나에게 연락을 하곤 했는데,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삶의 방향성을 인정하지 않고 인생의 선배로서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자기를 자꾸 가르치려 한다고. 그리고 아주 낯선 곳에서 자기를 망신시켜 잊을 수 없는 굴욕감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또한 자기가 무슨 말만 하면 그에 대해 '정답'을 제시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 또한 자기가 당한대로 나에게 똑같이 행하였다.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기억도 나지 않을 일들이다.
손절.
알고 지내던 기간이 얼마가 됐든 상관없다.
내가 느끼는 고통의 횟수가 누적된다면 그건 분명 문제가 있는 거니까.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은 그 관계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너도 별로고 나도 별로인데...
난 그 인간들이 꽤 괜찮은 인간이라고 '기대'를 했었기 때문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당했던 것이다.
불쾌한 느낌은 그 사람의 마음 속에서 도가니탕처럼 계속 끓어넘치기 마련이다. 그렇게 넘쳐흐르는 국물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화상을 입힌다. 그렇게 화상을 입은 그 인간은 새로운 도가니탕으로 끓어넘치기 시작한다.
새로운 도가니탕의 탄생을 막기 위해서는..
이전 도가니탕을 끓게 하는 불을 꺼버리거나,
솥을 업어버리거나,
그럴 힘이 없다면..
도가니탕에서 최대한 멀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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