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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유방암 선항암 파클리탁셀(TC) : 세 번째

유방암 치료

by 이말뚝 2022. 6. 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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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예약 시간은 오전 9시 30분.
9시까지 도착하라는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전날 새벽 3시 넘어서까지 틱톡을 미친듯이 보고 있었다.
그렇게 꿀잠을 자고 눈을 떴더니... 오전 8시 40분.
왓더뻑!! 미친!
아침을 굶고 가려다가 멈칫했다.
빈 속에 항암약을 투여했을 때의 그 불쾌한 기분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서 숟가락을 들고 된장국에 밥을 미친듯이 비벼먹고 길을 떠났다.
병원 로비에 도착하니 '지금 오시지 않으면 약 폐기처리된다' 는 간호사 샘의 독촉 전화가 왔다.
'선생님~~ 죄송해용~~~ㅠㅠ;;;' 하면서 쏜살같이 달려 주사실에 도착했다.

잠을 푹 자고 와서 그런가... 이번 주사는 혈관 통증이 없었다.
그래서 침대 위에 편안하게 누워 더 깊은 꿀잠을 잘 수 있었다.^^

ㅋㅋㅋ


무료한 나의 시간을 채워주는 기쁨이 생겼다.
(유튜브) 2시 생방송 '매불쇼'
최욱의 막말은 나를 정말 살아있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매운맛 개그~~ 너무 좋아 사랑해~~
매일 다른 게스트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꾸준히 출연하는 (거의 고정급) 게스트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최욱의 그치지 않는 막말 디스 추임새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그 모든 매운맛 개그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한차원 높은 멋진 개그로 승화하는 모습에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쉽게 말하면...
'삐지지 않는다' 는 것이다.
조금 삐진 기색을 보인 게스트는 어김없이... 다음회부터는 볼 수 없었다.
아주 잘 한 결정이야~~!!! 멋져~!!^^

매불쇼 ↓

압도적 재미 매불쇼


아무리 봐도 내가 감히... 신의 혓바닥을 가진 최욱은 될 수 없으니...
그 혓바닥에 불을 지르는 겁나 간지나는 게스트가 되고 싶으다~~~~

삐져서 맨날 손절이나 치는 야트막한 내 영혼을 바꾸고 싶다.
대놓고 하는 디스 공격을 슬쩍 피하면서 컨셉에 맞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매불쇼 장기 출연 게스트를 목표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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