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전통머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 순간순간이 힘들고 고통스럽다.
고통..
세상에 없던 것을 다시 만들어내는 과정, 머리 속에 있던 이미지를 바깥으로 끄집어 내는 출산의 과정이기 때문에 너무나 아프다.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프고 힘들다.
요즘 유튜브에 나르시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던데...
나의 특이한 성격으로 미뤄봤을 때
바로 내가, 극혐의 사회악적인 존재이며 이 세상에서 씨를 말려버려야 할 나르시스트였더라.-_-;;;
(우리 사회에서 나르시스트의 씨를 말려야 한다는 어느 의사 유튜버 분의 이야기는 정말 등골이 오싹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이야기나 풀고 싶은 썰이 있으면 사람을 상대로 하지 말고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그 지식을 뽐내라고 하더라.
완전 맞는 말이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은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전달 방식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가족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주변 사람은 "니가 하고 있는 거 다른 사람들이 안좋아하니까 그냥 엎어라" 는 엄청난 피드백을 해줬다.
그렇게 내가 운영하던 SNS 채널 하나를 깔끔하게 접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뽐내고 싶고, 잘난 척 하고 싶고, 관심을 받고 싶다.
미친 관종기를 다스리기 위해 이렇게 꾸준히 블로그를 이끌어오고 있나 보다.
원만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나르시스트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기 위해 오늘도 나는 힘든 출산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제대로 된 애새끼는 도대체 언제 태어날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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