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했습니다.
드디어... 내일 수술...
아무 생각없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손등 정맥에 굵직하게 꽂아넣은 바늘의 눅신한 통증과 함께 잠을 이룰 수 있을까 싶네요.
항암을 시작하고부터 이전의 삶과는 완전히 달라졌으니, 이제 뭐 그리 새로울 게 있겠냐마는...
수술 후 지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프레시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다 빠진 머리털에... 미리 찾아온 노화 현상으로 육체적 늙음이 바싹 앞당겨지긴 했지만, 숨가쁘던 젊은 시절과는 또다른 홀가분함이 찾아오지 않을까하고 약간 기대해봅니다.^^
인생을 관조하는 노인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적인 자유... 같은 거 말이죠~^^
내일 수술은 부분 절제로 진행됩니다.
길지 않은 시간(2시간 정도)의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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