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작업실을 구하지 못한 관계로 계속 집에서 작업 중이다..
여태껏 사회생활하며 받은 돈들은 다 어쩌고... 작업실 하나 구하지 못해 좁은 집에서 이러고 있는 나...
이런 의미없는 생각이 반복되다보면 쓸데없이 화만 쌓인다.
침묵... 침묵...
계속 빗질만 반복할 뿐이다.
지옥같던 시간 후에 남은 건.. 재가 되어버린 내 마음 뿐이다. 그냥 하얗게 다 타버렸다.
정말 희미하게 작은 불혓바닥처럼 남아있던 사회인으로서의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려한다.
작은 빗 하나들고.. 풀릴 줄 모르는 잔뜩 엉킨 머리털뭉치를 빗질하는 내 모습만 남아있다.
답이 없는 하루..
저녁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간만에 산책을 나가보았다.
너무 잔잔한 아름다운 저녁시간이었지만...아무도 없었다. 가끔 로케트같은 추진력으로 군인처럼 씩씩하게 걸어가는 아낙들 몇몇..
서로 마주치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이 더 심해지는 요즘인지... 뭔가 깨끗하게 지워진 도화지 같은 기분이 들어 평소보다 더 천천히 걸어다녔다.
시간은 흐르는게 아니다. 그냥 나와 함께 가는 덩어리. 다른 시간덩어리가 존재한다면 그쪽으로 건너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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