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속비녀를 직접 제작해 보고 있다.
속비녀... 나무비녀... 속꽂이... 등 다양하게 이름붙일 수 있을 것이다. 쓰임새에 따라 명칭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제작하고 있는 속비녀는... 말 그대로 속에 꽂기 위한 비녀이다. 크고 풍성한 가체머리를 손쉽게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
쪽머리처럼 작은 가체를 사용한 머리는 최대한 화려한 느낌의 귀금속 비녀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쪽머리는, 사용되는 가체의 양이 작기 때문에 헤어 볼륨감이 다소 빈약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각종 화려한 비녀와 뒤꽂이, 첩지 등의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달비를 사용해서 만드는 거대한 가체머리에 사용할 속비녀이므로
최대한 길고 날렵하게 만들어 크고 무거운 가체가 잘 고정되도록하는 게 목표이다.
너무 화려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최대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야한다.
속비녀란.... 옛날에도 그랬겠지만 크고 아름다운 가체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나무 깎는 기계를 살까... 하다가, 소음과 분진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당분간은 100% 수작업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몇 개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미 샘플제작에 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지만...몇 가지 모양을 더 만들어본 다음 최종 디자인을 생산할 예정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kim-sa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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