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용한 모자는, '가리마' 입니다.
드라마 '대장금' 에서 배우 이영애 님이 자주 착용하셨던 모자죠~^^
장금이의 아름답고 단아한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의녀 라는 직업적 표식을 나타내기 위한 여성용 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풍속화에 보면 성인 여성들의 외출용 모자로도 많이 사용된 듯 합니다.
사진 속 가리마는 가장 기본 형태의 작은 모자를 사용했구요,
앞쪽이 이단으로 접히고 판자 형태가 더 넓고 커다란 가리마가 있답니다.
애써 올린 가체머리를 보호하는 기능 또는 햇빛 가리개의 역할을 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밖에 외출할 때는, 본인의 머리를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모자 등으로 가리거나 예쁘게 덮어서 나가는 행동가짐이 참으로 멋진 것 같아요.
남성들도 맨 상투로는 저잣거리를 다니지 않았듯이, 어느정도 신분적인 위치가 있는 여성이라면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머리를 한껏 높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모자를 착용했을 것 같습니다.
가체를 사용해서 머리를 높게 만들고, 거기에다 모자를 써서 더 높게 더 높게~~~ 치장하는 풍속이 대단히 이색적으로 느껴집니다.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각종 귀금속 액세서리를 남녀노소 착용하는 풍속이 있었다고 하니,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화려한 차림새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음에는, 가체머리를 둘러서 그 위에 가리마를 얹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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