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상사

30대 젊은 시절에 취미로 복싱을 2년 정도 했었다. (그냥 취미. 대회 안나감. 아임 저스트 쉐도우 박서.) (사진이 없다. 아쉽게도...ㅠㅠ) 보통 오른손잡이들이 많으니까... 왼손으로 잽을, 오른손으로는 스트레이트를 넣는 연습을 매일하게 된다. 왼손 잽은 상대를 교란시키면서 힘을 빼주는 역할을 하고 맞아도 타격감이 크지 않다. 하지만.. 오른손 스트레이트는 몸의 축을 이용한 원심력 및 체중의 중력까지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한 방에 멕이는 그야말로 핵주먹맛이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까지 더해진다면... 뭐 말할 것도 없지. 그래서 스트레이트를 턱에 잘못 맞으면 기절할 수도 있다. 오른손으로 하는 어퍼컷, 러시안 훅도 마찬가지다. 연습할 때는 편하게 '원투'라고 하면서 동작을 연습한..

유방암 치료 2022. 6. 8. 01:08

무거운 가체를 올린다는 의미에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지만... 대칭형 가체머리는 그나마 모델분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머리형태입니다. (양쪽의 무게가 균일해서 한쪽으로 쏠리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크게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드라마틱한 형태의 머리보다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거랍니다.^^) 1) 토대를 잡은 후, 정수리 위에 둥글게 접은 달비를 올려줍니다. 2) 가늘게 땋은 달비를 머리 주변에 둘러 고정시킵니다. 이때 정수리에 얹은 달비에도 속비녀를 꽂아 같이 고정합니다. 3) 가체를 올리기 위한 기초작업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오히려 본 작업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 쪽머리를 얹어주세요. 5) 잔머리가 삐죽삐죽 튀어나온 뒷머리를 예쁘게 포장하는 작업을 먼저 해주세요. 시간절..

전통머리 2022. 6. 6. 02:59

좀... 뜬금없는 이야기 먼저... (잊어버릴까봐 적어봅니다.) 사십은 불혹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 사십의 나이가 되면 혹하기 쉬우니 더욱 경계하여 자신을 가다듬고 불혹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라는 뜻 같다. 나이가 벼슬도 아닌데, 40대가 되었다고 저절로 불혹되지는 않을 거란 말이지... 공자님도 사십이 되어 불혹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 나이대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해냈다는 뜻이 아닐까. 40대는 아직은 젊어서 신체적인 에너지가 있으며 적당한 경제력과 적당한 원숙함을 바탕으로 삶의 여러가지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자극적인 곳으로 유혹되기도 쉽다.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가장 왕성하게 바람피는 나이 아닌가.) 40대는 너무나 혹하기 쉬운 나이다. 그..

유방암 치료 2022. 6. 6. 00:44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항암약은 파클리탁셀(TC) 이라고 한다. 듣자하니... 아드리아마이신(AC) 보다는 견디기 조금 수월할 거라는 데... 투약 시간이 너무 길다. 그래서 침대에서 주사를 맞나보다. 하지만 먹어야 하는 약 가짓수가 줄어서 좋다.^^ 약이 온몸에 퍼지길 기다리며 베개에 머리를 기대고 잠깐 잠이 들었다. 바늘이 꽂힌 손등에 아련한 통증을 느끼며 나름대로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되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 홀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힐링이 따로 없구나... 고요, 적막... 내가 정말 바라던 환경이다. 직장 생활, 가정 생활, 인간 관계에서 수많은 소음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도 들어야 하고, 쉼없이 컴퓨터를 들여다보아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말..

유방암 치료 2022. 6. 2. 00:35

전통머리에 사용되는 달비는, 대부분 두 가닥이나 세 가닥으로 땋아서 제작합니다. 늘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 지루하죠... 그래서 색다른 방식을 시도하고 싶어합니다. 달비 제작에 있어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원칙이 필요합니다. '전통머리' 라는 상위 카테고리를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검은색 (한국 여성의 모발 색) 2) 원사 (머리카락 유사 굵기) 3) 대형달비 (표현력의 확장) 모량이 풍부하게 묶인 대형 달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비의 크기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다양한 굵기와 여러가지 방식으로 땋을 수 있는 작업의 가능성을 엄청나게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달비를 만들어내는 작업 자체가 까다롭고 힘들답니다.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투자되어야 하고..

전통머리 2022. 5. 30. 20:51

항암 주사는 아무리 맞아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병원에서 채혈 뒤, 식사를 했어야 했는데 밥맛이 없어서 호두과자 몇 개로 끼니를 때웠더니.. 항암 주사 맞는 내내 머리가 어지럽고 기분이 가라앉아서 유난히 힘들게 느껴졌다. 아무리 밥맛이 없어도 항암주사 때는, 무적권!!!! 밥은 전투적으로 챙겨먹어야 한다는 결연한 다짐을 하게 되었다. 병 앓는 사람만 억울하다고... 그러던데... 요즘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신랑님께서는 요즘 자주 이성이 끈이 풀리시는지 귀가도 늦으시고, 간혹 멋진 립스틱 흔적도 잘 남겨 오셔서 나에게 참으로 볼썽사나운 많은 모습을 보여주시고 계신다. 내가 병을 앓고 있어서 남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역시나 나만의 착각이었다. 건강한 사람은 여전히 건강하게, 즐겁게 잘 살고..

유방암 치료 2022. 5. 13. 21:33

1) 쪽머리를 작게 만들어주세요. 2) 중간 크기의 달비를 머리 주변에 둘러서 얹어줍니다. 3) 대형 달비를 만들어주세요. 두 가닥으로 땋아서 만들면 좀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4) 대형가체는 무게중심을 잘 맞추어 조심스럽게 머리 위에 올려줍니다. 5) 속비녀를 잘 꽂아서 단단히 고정해줍니다. 흔들리는 가체머리는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게 좋습니다. 6)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서 화려하게 꾸며주세요. 구입한 뒤꽂이가 아깝다고 아무 곳에나 꽂지 마세요. 뒤꽂이를 어떻게 꽂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러개 꽂기보다는 하나씩 줄여보세요. 훨씬 더 나아보일 거예요.^^ 동영상 감상시간입니다~^^ 아래를 클릭해주세용~~*^^* ↓↓↓↓↓↓↓↓↓↓ 예쁜 달비 구입처 >>> ↓↓↓↓↓..

전통머리 2022. 5. 9. 18:47

쓸 만한 달비를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달비의 크기를 떠나서... 만드는 공정 자체가 매우 섬세하고 많은 손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원사를 정돈하고 적절한 길이로 잘라서 형태를 만든 다음 연화처리를 하고,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다음 높은 곳에 매달아 빗질을 천천히 해줍니다. 빗질은 될 수 있으면 빨리 진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마르기 전에 빗질을 끝내야 합니다. 분무질이라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 원사가 말라버리면 정전기가 발생하고 원사끼리 얽히는 대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분무기로 물을 계속 뿌려줘야 합니다. 달비의 몸집이 커질수록 분무기를 사용하는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죠. 분무기로 계속 물을 뿌리다 보면 손에서 ..

전통머리 2022. 5. 6.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