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상사

mixed media hair 라는 소재는 종류를 불문하고 시각적으로 매우 강력한 느낌을 자아낸다. 살아움직이는 동물의 육신의 일부분으로서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생명력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수십 수만개의 셀 수 없이 많은 털의 갯수에 숨이 막힌다. 윤기나는 검정색은 모호하면서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함, 가득차 것 같으면서도 텅 빈 느낌 등...다양한 여지로 해석될 수 있는 조형적 요소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1. 8. 13. 22:59

개인 작업을 위해 만들어두었던 다양한 조형적 재료들을 촬영 소재로 이용해보았다.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질감이 있는 물체들의 일부분을 화면의 구성요소로 사용하여 노출시간에 차이를 두고 촬영하였다. 할로겐 조명이라 사진의 전체적인 색감이 대체적으로 노란끼가 있어서 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첫 번째 프레임을 메인으로 정하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1. 8. 13. 22:56

‘ 자연광: 실내 오후 1시경 햇빛이 가장 강할 때 찍은 실내 사진이다. 다양한 실내 장치들을 사용하여 각 사물의 부분 촬영을 시도하여 익숙한 사물의 낯선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빛의 강도와 각도에 따라 사물에 투영되는 색 온도가 다르게 감지되고 직사광선과 반사광의 다양한 하모니가 인상적이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장소를 찾아보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1. 8. 7. 22:46

오후 1시 자연광/ 오후 1시 자연광+직상 할로겐/ 밤 9시 직상 할로겐 총 3가지 빛의 조건 아래에서 촬영을 진행해보았다. 개인적으로 형광등의 창백한 백색광을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자연광과 할로겐 조명을 선택하여 촬영했다. 할로겐 조명 아래 찍은 결과가 좋을 줄 알았는데 여러 장을 비교해보니 우측 자연광에서 찍은 정물의 모습이 가장 안정적인 톤으로 표현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1. 8. 7. 22:44

쪽머리는, 우리나라 여성의 헤어스타일이 현대화하기 직전까지 꾸준히 고수되어온 전통머리 형태입니다. 가체머리를 얹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만들어지는 헤어스타일이기 때문에 쪽머리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을 거예요. 문헌 상으로 '신라여인들이 쪽머리를 했다' 는 기록이 남겨져 있으니, 아무튼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옛날부터 우리나라 여성들은 본인의 머리를 길게 길러서 단정하게 말아 올린 스타일을 고수했을 것입니다. 신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었다면 가체를 비롯한 다양한 장식들이 곁들여졌을 것입니다.^^ 쪽머리를 만들기 위한 기술은 정말 간단합니다. 잘 정돈되어 만들어진 달비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머리형태입니다. 간단하고 심플해서 어느 장소, 어느..

전통머리 2021. 8. 2. 21:39

전통머리는 뒤꽂이로 이리저리 구차하게 꾸밀 것이 아니라, 커다란 가체를 잘 다루어야만 된다는 혼자 만의 규칙을 정해 작업을 지속해왔었다. 얼마 전 트레머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바가 있다. 트레머리는 커다란 가체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려한 뒤꽂이를 꽂아줄 수록 그 섹시한 매력이 너무너무너무~~~ 잘 살아난다는 것이다. 내가 보유한 금속 뒤꽂이, 직접 만든 뒤꽂이 등을 다채롭게 사용하여 꽂아보았더니 예상 외로... 너무나 다른 종류의 액세서리들을 다 소화해내는 헤어스타일이었다. 트레머리가 워낙에 비대칭성에 변형이 강하게 적용되는 스타일이라 강력한 느낌의 액세서리들이.. 커다란 도가니탕에 한꺼번에 삶아지듯이 서로서로 잘 어우러지더라는 점을 발견했다. 정적인 느낌의 전통머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

전통머리 2021. 7. 27.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