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기분좋게 시원한 가을 저녁 바람을 느끼며 간단히 그려보았습니다.
그림그리는 기술을 미친 듯이 갈고닦았던 나의 젊은 시절을 정말 후회하고 저주했고
심지어 그 시간들이...
내 인생에 별로 필요없는 부분이 아니었을까하고 끝없이 의심했습니다.
저는 왜 그랬을까요.... 나의 존재를 어쩜 그렇게 미워했을까요.
나 자신과 전혀 화해를 하지 못했으니 나 이외의 어떤 존재도 품을 수 없고 좋아할 수도 없는 이기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냥 세상이 미웠고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심지어 나의 가족까지도...
정말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는 꼭 쥐었던 주먹을 조금 펴보려고 합니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미움과 공격, 방어의 마음이 이제는 너무나 무겁고 버거워졌어요.
겨우겨우 손가락 한 개씩 펴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 다시 주먹을 쥘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지 말라고... 창 밖에서 불어오는 저녁 산들바람이 저의 마음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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