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다보면 방향과 목적을 상실할 때가 많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가장 큰 힘은 바로 '호기심' 이다.
'이것을 만들어보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 재료를 만질 때면 너무너무 재미나~~~' 등의 느낌말이다.
문제는 호기심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실패작이 너무~너무~ 많이 쏟아진다는 점이다.
재미있다고 만들어 둔 것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로 성공하리라는 법이 없고,
오히려 성공은 커녕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호기심의 산물로 만들어진 리본 뭉치들을 모조리 싹~ 다 긁어서 달비 땋기 작업에 투입하였다.
나름대로 알록달록 오밀조밀한 쪽머리 달비를 만들 수 있었고, 별 생각없이 제작한 결과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것을 계속 만들기는 힘들 것 같다. 이 리본 뭉치들을 다시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는가.
그 실패의 길을 다시 걷고 싶지는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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