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실험 중 | 뼈 깎지 마라 | 암 걸린다
예전에 작업하다가 말던 금박 시리즈를 다시 시도해 보는 중이다. 벌써 2년 전인데, 금박 시리즈를 시도하던 당시는...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나 힘든 시기였다. 직장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지친 몸으로 퇴근하면 저녁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책상 앞에 앉아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영혼을 끌어모아 작업에 집중하였다. 집에서도 온전히 쉴 수 없었던 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온몸을 갈아 넣어,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하루의 5분을 쪼개어 쓰며, 지인의 넋두리를 다 들어주고, 시댁에 충성을 은연중에 강요하며 나의 뒷담을 끝도 없이 해대던 사람들과 함께, 내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친정 식구들, 나의 전통머리 작업을 무시하는 남편, 뒤통수 연발 직장 닝겐들... 뭐 하나 도움이 되는 게 없었다. ..
전통머리
2023. 4. 4.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