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11월 4일 월요일, 나의 첫 교육이 시작되었어.그늘에서 겨우 숨만 쉬던 인간이 드디어 바깥 외출을 시작한 거지.1년을 지지부진, 어영부영 시간만 죽이던 공인중개사 시험에 깔끔하게 떨어진 후 자격증 시험을 다시는 보지 않기로 결심했어. 자격증은 나에게 취미생활의 하나였어.그 취미생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의미 없는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지. 미용사, 컬러리스트,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괴상한 민간자격증, 바리스타.. 그런 것들 저런 것들 상장 같은 것들, 이제 책장에 꽂혀서 먼지만 쌓여 있어. 사실 이런 걸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절실한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어;; 그저 돈지랄이었다. 겨우 하나 가지고 있는 공무원 자격증으로 죽지 못해 근..
말뚝이의 일기
2024. 11. 10.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