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성
수술 후 집으로 가는 게 괜히 두렵더라고.. 세탁기 소리, 음식 냄새, 냉장고 소리, 식구들 출퇴근, 등하교, 현관문 소리 등등... 은근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게 많거든. 주부인 이상! 눈에 보이는 건 안 할 수가 없어...-_-;;; 지저분한 식탁, 굴러다니는 먼지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지.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아. 나를 위해서. 실비보험이 없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이럴 때 돈질하자 싶어서 요양병원에 들어온 거야. 병실이며 밥이며.. 여러 가지가 마음에 차지 않지만 뭐 나만 그러겠어. 부가치료로 수입을 올리고 싶어 하는 운영진들의 부산한 몸짓이 안쓰러웠어. 내가 봐도 유지비, 인건비 빼면 생각보다 많은 수익이 날 것 같지는 않더라고. 하지만 어떡해.. 이미 주사라면 넌덜머리가 나는 사람들인데 아..
유방암 치료
2022. 9. 27. 10:37